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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이야기

첫눈 오는 아침

by 친절한 제제씨 2017.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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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날이 어둑어둑. 뭔가 와도 올 거 같더니 잠깐 화장실 다녀온 사이, 함박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한다. 첫눈 소식을 뉴스로는 자주 접했지만 우리 지역에는 눈이 오지 않아 아직 첫눈은 오지 않았다며 혼자 마음 속으로 우기고 있었다.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첫눈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나에게는 오늘 내리는 눈이 첫눈인 거. 하핫

 

이 기쁜 소식(?)을 우리 사무실 식구들에게 알려야겠다 생각하고 얼른 사무실로 들어갔는데 그럼 그렇지, 다들 이미 창밖을 바라보고 사진 찍기 삼매경이다. 나도 복도에서 사진 찍고 왔다며 '꺄르르~' 동심으로 돌아간 듯 신나신나했다. 동영상도 찍고 사진도 찍으면서 창밖을 쳐다보고 있으니 생각나는 따끈한 커피 한 잔. 출근할 때 이미 커피를 마시면서 왔지만, 이런 순간 커피를 빼놓을 수가 없다. 사무실에 있는 연아 커피 한 잔 타서 몸을 녹이며 시작하는 첫눈 오는 날 아침이었다.

 

p.s.

이 좋은 날, 좋은 기운이 수능 보는 수험생들에게도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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