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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정신없이 지나가는 하루

by 친절한 제제씨 2017.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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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일어나 부지런히 하루를 보냈는데, 막상 퇴근하고 돌아보니 오늘 한 후회스러운 일만 생각난다. 가령, 일하면서 딴짓이라든지 일하면서 잠깐 졸았던 일이라든지 일하면서...(...그만 생각하기로 한다). 연말이 다가와서 그런지 자꾸만 하루를 돌아보고 한달을 돌아보면서 후회되는 일만 떠오르니 뭔가 허무한 것.

이제 다음주부터는 보고서 전쟁에 이것저것 서류들 작성하다보면 12월도 금방 지나가겠지. 아무 것도 이룬 거 없이 나이만 하나 둘 먹고 있는데 그거 별로 맛있지가 않다. 흑 작년에 했던 새해 소망 이루어진 거 없이 그거 또 내년 새해 소망이 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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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 그거 정말이다. 원래 있던 곳에서 멀리 떨어져 나왔더니 사람에 치여 힘들지는 않지만 또 그리운 것도 사람이다. 혼자인 게 좋아 섬이 되었지만, 아무도 찾는 발길이 없으면 외로워지게 마련. 이게 참 아이러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나 뭐라나.

요즘은 자꾸만 절벽 바로 앞에 서 있는 기분이 든다. 세상이 정한 기준인데, 나만 자꾸 뒤쳐지는 것 같아 불안한 것. 모두들 각자 나름의 고민과 걱정이 있겠지만, 이럴 땐 나만 생각하게 되니까. 불안한 마음 같이 나누다보면 조금은 더 가벼워질 텐데. 요즘들어 손 꼭 잡고 함께 걸어갈 한 사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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