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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유럽여행(2015)3

[유럽여행] 둘째날, 런던 2 버킹엄 궁전에서 서둘러 발걸음을 옮긴 우리는 그린파크를 지나 프라팔가 광장으로 향했다. 한국에서 여행하기 전부터 계속 여행할 나라들 날씨를 봐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우리가 가는 날마다 비 예보가 있어 날씨 걱정을 가장 많이 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비는 안오고 흐렸다가 맑았다가해서 여행하긴 가장 좋은 날씨였다. 아무래도 우산 들고 여행을 하지 않아도 되니 그게 참 감사했다. 트라팔가 광장이다. 10시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우리는 내셔널 갤러리가 오픈할 때까지 광장 앞에서 잠시 기다렸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광장이 한산했다. 조금 기다려 내셔널 갤러리에 입장해서 보고싶었던 그림들 마음껏 구경했다. (사실 마음껏 구경하고 싶었지만 다리가 너무 아픈 관계로 나중에는 대충 훑어보고 나왔다고 한다. .. 2015. 10. 24.
[유럽여행] 둘째날, 런던 1 첫째날 시간이 딜레이되는 바람에 영국에서 주어진 시간은 단 이틀. 그 동안 더 많은 것을 보려고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를 나섰다. 한국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서늘해진 공기였지만 아침공기가 참 상쾌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가 핌리코(Pimlico)에 있었는데, 근처에 공원이 많아서 걷기가 참 좋은 동네였다. 날씨도 좋고 공기도 선선하고. 너무 좋은 기분으로 걸어서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갔다. 사실 좀 더 일찍 일어나 웨스트민스터에서 예배를 드리려고 했지만 예배시간은 늦어버려 들어갈 수가 없었다. 밖에서 둘러보며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그걸로도 충분히 좋았다. 그 길을 계속 따라 걸으니 빅벤과 국회의사당이 나왔다. 어릴 때 교과서로만 보던 건물들을 내 눈으로 직접 보니 이제야 내가 유럽에 왔.. 2015. 10. 21.
[유럽여행] 첫째날, 인천공항 그동안 일해온 직장을 그만두고 동생과 함께 유럽여행을 떠나기로 작정했다. 약 20일 간의 유럽여행 시작. 여행이 끝난 지금 생각해보니 모두 다 아주 좋은 꿈을 꾼 것만 같은 느낌이다. 과감한 결단 없이는 결코 오를 수 없었던 여행길이다. 그래서 그만큼 더 값지고 보람있고 귀했던 시간들이었다. ​ 새벽 같이 일어나 공항으로 향했다. 짐은 무거웠지만, 떠나는 발길은 너무나 가벼웠다. 여행으로 해외에 나가는 건 처음이어서 더욱 설렜다. 하지만 여행 초반부터 우리의 여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예약했던 비행기가 4시간이 넘게 연착되는 바람에 여행지에서 보낼 반나절을 잃게 됐다. (덕분에 영국은 3일에서 2일로 일정을 확 줄여야 했다. 흑) 그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비행기 좌석도 동생과 떨어진 좌석으로 앉아 약.. 2015.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