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랠리를 보이더니 결국! 드디어! 원화로 1억원을 돌파하였다. 2021년 상승장 때 비트코인 1억 돌파라는 부푼 꿈을 안고 코인 시장에 뛰어든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이 때는 어딜 가든 누구나 코인 이야기만 했을 정도로 코인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때였다. 하지만 이 시기의 비트코인은 8천만원대에서 더 상승을 이어갈 듯 보이더니 결국 폭락하고 말았다. 역시 비트코인 1억은 허왕된 꿈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러한 생각이 무색하게 3년이 지난 지금, 조금씩 꿈틀거리며 상승을 이어가던 비트코인이 드디어 1억을 돌파한 것이다! (물론 매우 소액이긴 했지만 5천만원대에 팔았던 과거의 나에게 깊은 탄식을...)
비트코인 현재 시세
한국 코인거래소에서 현재 비트코인은 이미 1억을 돌파한 후, 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고 1억 1백만원대를 잘 지지하고 있는 중이다. 얼마 전 작성했던 비트코인 1억 갈까? 포스팅을 작성할 때까지만 해도(물론 조만간 1억을 돌파하겠구나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단기간에 비트코인이 1억을 뚫을 거라는 걸 예상하지 못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이유
비트코인이 이렇게 오르고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 각도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먼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현물 ETF 승인일 것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대규모의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하루 채굴량은 약 900개로 한정되어 있지만 이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량은 날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비트코인 거래량의 증가가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을 크게 증폭시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024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있다. 비트코인이 처음 설계되었을 때부터 비트코인의 발행량은 2100만개로 한정되어 있었다. 이 중 1950만개는 이미 채굴되어 시장에 나왔다. 채굴 보상은 4년마다 반으로 줄 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이를 반감기라고 부르는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 채굴 보상은 6.25개이지만, 4월이 지나면 채굴 보상이 3.125개로 줄어든다. 앞선 반감기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때문에 반감기 기대 심리가 비트코인 가격을 상승하는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아래 포스팅에서 보다 자세하게 다루었으니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보시길 바란다.
전망 : 1억 비트코인, 2억까지 갈까?
위 이미지는 코인마켓캡의 암호화폐 시총순위와 현재 코인의 가격 및 기간별 코인 상승률을 나타낸 표이다. 비트코인은 1년전 대비 70%나 상승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11일 런던 증권소에서 오는 2분기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ETN 상장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으며, 영국 금융감독청에서도 ETN 거래 승인 요청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넘어서자 2억원까지 오를 거라는 전망도 눈에 띈다. 영국 스탠다드차티드는 오는 2025년까지 20만달러(약 2억 6천만 원)까지 급등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노았고, 미국 번스타인 투자은행은 비트코인이 올해 신고점을 경신하고 2025년에는 최대 15달러(1억 9815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시장이 과열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이 신고점에 도달하기까지 5만 달러 중반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현재 코인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92점으로 극도의 탐욕이 가득한 시장으로 분석된다. 나조차도 남들이 다 비트코인으로 돈을 버는데 나는 뒤쳐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자꾸 코인 어플을 살펴보게 되는데, 역시나 공포일 때 팔고 탐욕이 가득할 때 사게 되는 게 인간의 본성인 거 같다. 이럴 때일수록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객관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눈이 필요하다.
언제까지나 상승하기만 하는 시장은 없다. 우상향 하더라도 조정과 급락을 거치며 오르는 것이다. 그리고 비트코인이 절대 진리이고 답은 아니다. 어느 시대에든 기회는 있고, 그때 그때 기회에 맞춰 내 속도와 내 방향대로 투자 원칙을 세워 투자하면 되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앞에 보이는 욕심에 큰 돈을 잃을 수 있음을 명심하고, 보다 큰 경제의 흐름을 살펴볼 줄 알아야 위기에 대응할 힘이 길러질 것이다.
요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많아지면서 증권 방송도 열심히 듣고, 이런 저런 자료들도 틈틈이 찾아보며 공부하는 중이다.(이런 생각 20대 때부터 했으면 얼마나 좋았겠냐고) 주식과 부동산 이야기를 주로 나눴던 증권 방송에서 비트코인을 언급하는 횟수가 증가하고, 코인 관련 자료와 키워드 검색량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새삼 자본주의시대의 흐름을 다시 읽어보게 되는 것 같다.
아직 비트코인이 뭔지 모르겠고 그 가치가 뭔지 모르겠지만, 대규모의 자금이 모이고 있다는 게 유의미한 사실인 것 같다. 오늘 친한 친구와의 대화에서 비트코인의 가치는 신뢰에 있다고 했던 말이 인상 깊었다. 비트코인은 가격지표가 없기 때문에 적정치를 측정할 수 없는 자산이라고 하는데, 디지털 화폐에 대한 수요와 함께 다수의 믿음으로 쌓아올리고 있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 앞으로도 관심있게 지켜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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