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나의 일상 이야기!(이번 포스팅은 어려운 이야기 쓰는 게 아니니 이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는 것! 호호)
사랑하고 존경하는 H언니의 결혼식에 부케를 받게 되었다. 아니 이 나이에, 10년 만에 부케라니! 그동안 나는 그대로인 것 같은데 강산도 변하는 시간이 이렇게 눈 깜짝할 새 지나가버리다니.
암튼 오랜만에 결혼식 & 부케 받아야 해서 간만에 꾸미고 나갔더니 그날 하루 종일 피곤했던 거 같다. 그래도 너무 좋아하는 언니의 결혼식, 직접 만나 축하도 해주고 도 부케도 받을 수 있어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다.
아니 그런데, 요즘은 부케 말려서 다시 신부에게 전해주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주위에 결혼하는 사람이 무지 오랜만이었어서 또 그런 문화가 있는 줄은 몰랐네. 뭐 100일 안에 부케를 잘 말려 신혼부부에게 선물하면 잘 산다더라~ 하는 얘기도 있는 것 같은데, 그런 미신은 다 떠나서! 이 부케가 나에게는 그냥 하나의 꽃다발(?)이지만 언니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꽃인 것 같아, 꼭 예쁘게 말려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렇게 하여, 똥손인 제제의 셀프 부케 말리기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서론이 길었다. 하하)
🔻셀프 부케 말리기 부케 유리돔 무드등 만들기 성공 후기 보러가기🔻
사랑하는 언니의 결혼식 = 부케 받는 날
아니 내 결혼식도 아닌데 왜 내가 긴장하는 건데!ㅎ 나는 조금 긴장하긴 했지만, 우리 언니는 역시 씩씩하게 결혼식 잘 진행했다. 입장도 씩씩하게 축가도 씩씩하고 멋지게 잘 소화한 멋진 우리 언니! 흐뭇한 마음으로 결혼식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사진 촬영의 시간! 부케 받는 친구는 신부 옆에서 사진을 찍어야 해서 조금 부담이 되긴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사진을 찍었다. 부케도 승부욕 가득한 마음으로 '절대 놓칠 수 없지!!!' 하며 언니 못지않게 씩씩하게 부케를 받은 나 자신 칭찬해! 헤헤
핑크 장미와 하얀 튤립의 예쁜 부케라니! 좀 더 오래 예쁘게 보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요즘에는 부케를 말려 신혼부부에게 선물하는 문화가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된 것. '내가 이걸 잘 말려서 선물할 수 있을까? 그냥 업체에 맡겨서 선물할까?' 하는 고민을 하다가, 보통 업체에 맡기는 건 미리 예약을 하고 진행해야 한다네? 그래서 어찌 됐든 내가 한번 해보지 뭐! 그렇게 하여 셀프 부케 말리기를 당일날 급하게 진행하게 된 것이다.
부케 말리기 방법 & 과정
일단 부케를 잘 말리기 위해 세 가지 방법을 고민했다.
1. 그냥 부케를 해체하지 않고 통으로 거꾸로 매달아서 말려보자!
2. 실리카겔을 사서 통에다 담아 말려보자!
3. 부케를 해체해서 조금씩 나눠 거꾸로 매달아서 말려보자!
결국 나의 선택은 3번, '해체해서 물기 제거 후 조금씩 나눠 거꾸로 매달아 말리기'였다. 3번을 선택한 이유는,
먼저 첫 번째 방법은 물기가 잘 마르지 않아 곰팡이 혹은 벌레가 생길 수 있다는 문제가 있어 패스, 두 번째 방법은 색깔까지 예쁘게 보존하며 말릴 수 있지만 실리카겔 알갱이 자국이 남는 게 아쉬워서 패스(못 말리는 환공포증!!), 그렇게 하여 남은 3번째 방법으로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결혼식을 다녀와서 잠시 숨을 고를 겸 운동을 다녀온 후, 본격적으로 부케 말리기 세팅을 시작했다.
준비물은 쇠 옷걸이 3개, 실, 가위, 신문지. 모두 집에 있는 것들이라 준비도 간단하다. 내가 다시 이렇게 예쁘게 부케를 뭉칠 수 있을까 고민이 되긴 했지만, 그건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일단 부케를 분해했다. 부케를 분해할 땐, 부케를 감쌌던 리본과 옷핀은 버리지 말기. 나중에 다시 마른 꽃으로 부케 모양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므로 꼭 챙겨두어야 한다.
하나씩 꽃을 매달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 조금씩 나눠 실로 묶은 다음 옷걸이에다 묶었다. 하나씩 묶으면 옷걸이가 좀 더 필요했겠지만 나는 소분해서 묶어서 3개 안에 뚝딱 다 매달았다. 하하. 잘 마를 수 있을까? 부디 예쁘게 잘 마르길... 어떻게 마르는지 보고 무슨 선물을 해줄지는 그다음 고민을 해보아야겠다.
시간이 꽤 오래 걸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소량 나눠 매달았더니 금방 끝났다. 부케 꽃 거꾸로 말리기 세팅은 뭐 별거 아니구만!
부랴부랴 알아보고 부케 말리기 중인데 과연 예쁘게 잘 말려서 의미 있는 선물 줄 수 있을지 나도 기대가 된다. 내가 주고 싶은 선물은 예쁜 부케 조명인데 그건 꽃이 예쁘게 잘 마르면 그때 차차 찾아보아야겠다. 며칠 후, 부케 말리기 성공 & 선물하기 포스팅도 꼭 작성할 수 있길 바라며 이번 포스팅을 마친다.
+
그나저나, 시간 정말 잘 간다. 시간에 맞서(?) 주체적으로 살아가야 할 텐데, 시간이 흐르니까 살아지는 건 좀 슬프잖아. 이뤄놓은 게 없다고 하면 그간의 시간이 너무 아까운 것 같으니까. 어떤 부분은 성장했고 또 어떤 부분은 제자리걸음. 뭐 후퇴한 부분도 있겠지만 그건 생각하지 않기로 한다.
암튼 글도 많이 쓰고 공부도 꾸준히 계속하고 좋은 루틴들 하나 둘 만들면서 건강하게 또 소소한 행복들 즐기면서 살아가야겠다. (부케 말리기 하나 한다고 생각이 이렇게나 많아졌다고 한다.)
🔻셀프 부케 말리기 부케 유리돔 무드등 만들기 성공 후기 보러가기🔻
그럼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 See you at the top! ――
ㅡ
함께 보면 좋은 글
리시안셔스 꽃선물 / 다이소 유리컵으로 인테리어 꽃병 만들기
로지텍 핑쿠에디션 완성!! 블루투스 키보드 K380 핑크 + 페블 마우스 핑크 내돈내산 후기
'그녀이야기 > 리뷰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셀프 부케 말리기 성공 후기 '부케 유리돔 무드등' 3주 완성! (1) | 2024.06.13 |
---|---|
셀프 부케 말리기 선물 종류 추천 : 캔들, 액자, 유리돔 무드등, 하바리움 등 (0) | 2024.05.21 |
다이소 USB 열 헤어롤 내돈내산 후기 (0) | 2023.09.17 |
다이소 맥세이프 케이스 팝핑거 리뷰_가성비 굿굿 (0) | 2023.02.25 |
사람인 취업축하금 100만원 계좌이체 & 웰컴키트 후기 (0) | 2022.08.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