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과 엔화 투자 방법(외화 예금, ETF, 일본 주식 투자 등)

엔화가 900원보다 아래로 떨어지면서 가성비가 높은 일본 여행을 가려는 사람이 주위에도 참 많은 것 같다. 엔화가 이처럼 약세를 보이면서 엔화에 투자하려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오늘은 현재 엔화 환율이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고 엔화 투자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엔화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번 포스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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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현재 환율

 

2024년 3월 19일 현재 일본 엔화는 889원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많은 나라들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해왔지만 일본은 예외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으로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양적 완화정책을 펼치고 있고, 시중 금리가 마이너스 금리로 은행에 돈을 맡기면 오히려 보관비를 내야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일본 은행은 오늘(3월 19일),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하고 8년 동안 이어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며 통화정책 전환에 나섰다. 하지만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뒤에도 당분간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계속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엔화 전망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대규모 금융완화’의 핵심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를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2016년 2월에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통해 은행이 돈을 맡기면 -0.1%의 단기 정책금리(당좌예금 정책잔고 금리)를 적용해 왔다. 2016년 이후 줄곧 이어져 온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종료되면 엔화 가치가 상승하고 일본 증시는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금리 인상에 있어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를 발표했지만 시장은 금리 인상 결정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던 데다 이번주 FOMC를 앞두고 있어 경계감이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금리가 있는 시대'에 들어섰지만 미국은 여전히 고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엔화 강세를 이끌어내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엔화를 투자할 땐 단기적인 수익을 노리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엔화 투자 방법

1. 외화 예금하기

첫 번째 방법으로는 원화를 환전을 하여 엔화를 갖고 있거나 외화통장을 만들어 엔화를 입금해 두는 것이다. 여행을 목적으로 사두거나 엔화 현찰이 필요한 경우에는 환전을 해서 보유할 수 있다. 이 경우 현찰매매율이 적용되어 환전 방법중 가장 높은 환율로 사게 되고 파는 경우에도 가장 낮은 환율로 매도하게 된다.

 

엔화 현찰을 외화 계좌에 입금하는 경우 1.5~3%의 현찰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외화계좌에 입금하는 경우는 전신환율이 적용되고 원화로 찾는 경우는 수수료가 없지만 엔화현찰로 찾는경우에는 1.5~3%의 현찰수수료가 발생한다. 이자수익은 없지만 환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이다.

 

2. ETF에 투자하기

두번째 방법으로는 엔화선물 ETF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이는 엔화로 환전할 필요 없이 국내에 상장된 엔화 선물 ETF를 매수하는 것인데 이 경우 시세차익에 대해서 비과세가 아닌 15.4%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므로 주의해야 된다.

 

일본에 상장된 미국 국채 ETF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원화를 엔화로 환전한 후 미국 국채 ETF에 투자하면 ETF상승분과 엔화가치 상승으로 인한 환차익도 볼 수 있다. 도쿄에 상장돼 있는 미국채 20년물을 가장 많이 선호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면 채권 가격이 상승하고 엔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시세차익, 환차익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수익성이 높아진다.

 

단, 해외주식으로 수익이 연간 250만원 이상이면 양도소득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점도 알아두도록 하자.

 

 

3. 일본 주식 투자하기

세 번째 방법으로 일본 개별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단, 일본 주식의 경우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1주씩 사고 팔 수가 없고, 100주 단위로 매수, 매도가 가능하다. 이것을 '단원주' 제도라고 하는데 이는 전쟁 후 경제 부양을 목적으로 도입된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특수성 때문에 개별 주식을 구매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이 되는 편으로 진입 장벽이 꽤 높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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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투자는 현재 엔화 약세의 상황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지임은 확실하다. 엔화 외화 예금과 엔화 ETF, 일본 주식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전문적인 조언을 받아가며 안전하게 투자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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