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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1

유독 길게 느껴지는 가을 매번 집에만 있다가 오랜만에 외출했다. 근데 아직까지 가을이라니! 예쁘게 물든 동네가 좋아 핸드폰으로 마구 찍어댔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사진이 예쁜 건, 지금 무지 아름다운 계절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거. 사진으로 남겨보는 여기 이곳의 가을. ​조금 더 머물러주어 고.맙.다. 가.을. ​​​​​​ 2015. 11. 11.
11월 9일 인스타그램 일상 심심한 일상, 유럽 여행 사진 보며 추억팔이 중이다. 매시간 좋기만 한 건 아닌데, 사진으로 보는 유럽은 마냥 좋기만 하다. 시간의 양념을 더해 더욱 몽글몽글해진 추억은 생각만으로도 괜히 설렌다.​ ​ 이탈리아 남부투어를 떠나 도착한 포지타노. 아기자기한 동네를 내려가며 사먹었던 레몬슬러시. 이 지역에서 나는 레몬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 말을 듣고 난 후 먹어서 그런지 괜히 더 맛있게 느껴졌다. ​ 이탈리아 나보나 광장에서의 오후. 너무 걸어서 그런지 힘들어서 나보나 광장에 잠시 앉아 쉬었는데, 여유로운 사람들 틈에 앉아있으니 덩달아 우리도 여유로워졌었다. 여행자 신분이란 참 사람을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 스위스에서 피렌체로 가는 길. 중간에 잠깐 들렀던 밀라노에서. 밀라노까지 왔는데 역만 .. 2015. 11. 9.
11월 3일 인스타그램 일상 ​ 가을비 촉촉하게 내리던 어느날 밤. 밤에 내리는 빗소리가 듣고싶었는데 그 밤 비가 내려주어 다행이었다. 언제 또 밤비가 내리려나. ​ ​ 가장 자주 먹는 음료일 것 같다. 나른한 오후에 꼭 생각나는 시원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일하니 일이 더 잘 되는 것도 같고. 물론 느낌적인 느낌. ​ 일하는 중. 모니터로 보이는 풍경과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겹쳐서. 그냥 아무런 걱정도 고민도 없이 밖으로 나가 걷고 싶은 기분이다. ​ 아침. 일어나자 마자 찍은 사진. 창으로 스며드는 햇살이 참 좋다. 오늘 하루도 안녕하기를. ​ 우리집 작은 세상. 내 사랑 브라운이 중간에 서있는 거 참 맘에 든다고 한다. ​ 커피에 반하다 카페라떼. 커음엔 너무 쓴 것 같았는데 내가 거품만 너무 마셔서 그랬나보다. 그냥 딱. .. 2015. 11.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고했어 오늘도. 새로운 월요일을 맞아 조금은 더 열심히 살아보리라 힘찬(?) 다짐을 하며 아침을 맞이했다. 그리고는 아침부터 뭔가를 엄청 열심히 한 것 같다. 빈둥대진 않았던 것 같은데, 시간을 보니 어느 덧 어스름 6시가 넘어가고 있다. 잠깐 정신을 가다듬고 오늘 무슨 일을 했나 찬찬히 돌아보니 막상 이렇다 할 일은 없고 뭘 했는지 모르겠는 거다. 내가 놀지도 않고 엄청 열심히 했는데 뒤를 돌아보니 남아있는 건 없.었.다. 인생 살다보면 종종 그럴 때가 있는 것 같다. 난 그렇게 시간을 허비하며 살지 않았고, 나름의 계획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았는데 막상 뒤를 돌아보니 아무 것도 해논 것이 없는 것 같은 그런 때. 그럴 때면 깊은 허무감에 빠져버리고 만다. 하지만, 보이는 것만 보지 말고 좀 더 깊은 곳을 찬찬.. 2015.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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