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선물, 카네이션 라탄바구니 + 드라이플라워 용돈봉투 / 감사한 마음 만큼

 

지난 번 어버이날에는 SNS에서 자주 봤던 용돈박스를 드렸었다. 올해도 어버이날이 다가오니 어떤 선물을 드려야하나 고민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회사 근처 꽃집에서 앙증맞은 카네이션 라탄바구니를 팔고 있었다! 월요일에 뭘 사야할지 고민을 좀 하다가 어버이날 전날 라탄바구니와 용돈을 드리기로 결정! 퇴근하는 길에 꽃집을 들렀다.

 

 

 

역시 어버이날 전날이라 그런지 꽤 많은 직장인분들이 카네이션을 사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졸업식&입학식이 취소되어 화훼농가가 힘들다는 얘기를 들었다. 5월에는 사람들이 생화를 좀 더 많이 사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었으면. 아니 나이를 먹어갈수록 꽃이 참 예쁘더라고. **

 

 

 

이왕 사는 김에 메시지 토퍼랑 드라이 플라워 용돈봉투까지 샀더니 더 예쁘고 화사하다. 5월은 돈 나갈 일이 참 많구나. (잠깐 눈물 한번만 ㅠ_ㅠ)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드릴 수 있을 만큼의 넉넉함이 있어 감사하다. 큰 선물 아니지만 마음은 전달되기를.

 

 

 

요건 드라이플라워 용돈 봉투. 그냥 봉투에 드리는 것보다 훨씬 화사하고 예쁘니까. 용돈봉투를 따로 팔고 있는지 몰랐어서 계산대에서 급하게 고른 건데 그래도 나름 색깔, 모양이 예뻐서 만족! 부모님보다 내가 더 만족! 하핫

 

 

 

메시지 토퍼를 꽂은 카네이션 라탄바구니. 카네이션 색깔 종류가 다양해서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카네이션은 빨간색이 있어야 카네이션이지! 하는 생각에 빨간 카네이션이 들어간 바구니 중 꽃 색깔 조합이 마음에 드는 바구니로 골랐다. 

 

 

 

카네이션바구니와 함께 드린 용돈봉투. 요즘 부모님이 참 힘든 때를 지나고 계시는데, 이게 뭐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힘이 되셨으면 좋겠다. 떨어져 지내면서 전화도 자주 못드리고 전화하면 잔소리만 다다다 쏟아내시는 바람에 서둘러 끊기 일쑤였지만 그래도 그 마음은 다 아니까. (그러니까 잔소리 좀 그만 좀 합시다, 아부지) 요즘 여기저기 아프신 곳이 많아 걱정이다. 요번에도 사실 병원에 검사 받으러 오셔야 해서 마침 어버이날이 딱 겹쳐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다행이다.

 

시간이 흐르니 나만 나이가 드는 게 아니다. 부모님도 나이를 먹어가며 점점 아픈 곳이 많아지시고 함께 활동하기 힘들 때가 많아 안타까운 마음. 내가 더 효도해야하는데, 그게 참 말처럼 쉽지가 않다. 우리 엄마, 아빠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곁에 있어주셨으면. 많이 사랑받은 딸, 사랑받은 만큼 더 많이 사랑하고 베풀며 살겠습니다! 선물과 함께 선물보다 더 큰 마음으로 오늘 하루만큼은 꼬옥 안아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