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르게 굴구이를 먹고 난 다음 코스는 보령 우유창고! :) 천북 굴단지 근처 카페를 검색하다가 잘 모르는 곳으로 도전하기보다는 그나마 유명한 우유창고를 가기로 결정했다. 마침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차로 10분 정도 이동하여 도착할 수 있었다.
SNS에서 보던 사진보다는 많이 세월을 맞은 느낌. 날이 흐려서 더 사진이 안 예쁘게 나온 것 같아 슬프다. 흑😂 우유창고가 꽤 유명한 카페라 그런지 내부에 손님이 정말 많았다. 일단 들어가 QR체크인을 하고 앉을 자리를 스캔했다.
공간 내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많았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족끼리 오면 볼 것도 많고(목장에 풀어둔 젖소들도 볼 수 있다. 사진은 아래에서)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것들도 있는 거 같아 한 번 쯤 오기 괜찮은 카페인 것 같다.
날이 추운줄 모르고 얇게 입고 갔다가 오들오들 떨어서 우리는 좀 더 따뜻한 2층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 잡기가 꽤 힘들었는데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아 그런지 테이블 회전이 빠른 것 같다. 한쪽 구석에 있는 좁은 테이블에 자리 잡았다가 큰 테이블에 자리가 나서 바로 옮겼다는 ~3~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수다수다하다가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긴 아쉬운 마음! 카페 2차 가자는데 서로 입을 모으고 카페를 나왔다. 나가는 길, 아까 들어올 때 봤던 젖소 구경 하고 떠나기로 하고 젖소를 보러 이동했다. 쟤네도 추워서 저러고 앉아있는 건가? 조금 불쌍해보이기도 하고. 평소에 잘 볼 수 없던 젖소라 신기하기도 하고. 멀리서 살짝 보기만 하고 다시 돌아갔다.
우유창고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건 크고 잘생겼던 말라뮤트!😍 사람들이 한쪽에 몰려있길래 뭐가 있나 싶어 가봤더니 말라뮤트 한 마리가 우유모양 집에 살고 있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경계하지도 않아 너무 귀여웠다. 저러고 있는 거 너무 잘생긴 거 아닌가요?
볼 거리는 많고 한 번 쯤 와볼 만한 카페이긴 한데, 솔직히 카페라떼가 그렇게 맛있지는 않아 아쉬웠다. 말라뮤트와 작별 인사(?)를 하고, 다시 2차 카페로 가기 위해 다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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