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해 세 번째 전시, 그라운드시소 명동에서 열리고 있는 <반 고흐 인사이드: 더 씨어터> 전시를 다녀왔다. 이로써 그라운드시소 전시회 도장깨기 완료! 👏👏👏 마지막으로 관람한 반 고흐 전도 너무나 만족스러운 전시였다. 원래 반 고흐 그림을 좋아하기도 하고, 반 고흐가 동생 태오에게 썼던 편지를 보며 그의 인생에 대해서도 궁금해하고 있었던 터라 전시가 더욱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반 고흐의 그림이 반짝이는 미디어아트와 만나 마치 내가 작품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 멋진 전시였다.
그라운드시소 전시 포스팅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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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 고흐 인사이드: 더 씨어터 / 그라운드시소 명동::
그라운드시소 명동 도착! 여기는 다른 전시관과는 다르게 시간대별로 예매를 하기 때문에 따로 웨이팅이 있지는 않았다. 영상 전시이기 때문에 상영 10분 전 쯤 도착하면 여유롭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좋은 자리를 놓치고 ㅠ 그래도 전시관 전체를 아우르는 자리에 앉았어서 나름 괜찮았다. 아래 전시 사진에서 자세한 건 확인할 수 있다.)
Chapter1. 반 고흐의 자화상 등장으로 전시 상영이 시작됐다. 전시는 총 7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챕터별로 반 고흐의 작품과 그의 인생을 들여다볼 수 있다. 뉘넨, 파리, 아를, 생 레미를 거쳐 오베르에 이르기까지, 험난한 예술가의 삶을 치열하게 살았던 반 고흐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반 고흐 작품을 토대로 한 미디어아트와 함께 반 고흐가 남긴 편지를 짧게 보여주며 예술가이자 한 사람으로서의 그의 삶을 들여다본다. 반 고흐의 삶의 궤적을 따라 그의 작품이 아름답게, 또는 혼란스럽게 펼쳐진다. 그림과 텍스트 만으로도 한 편의 완성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반 고흐의 작품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해바라기이다. 그의 혼란스럽고 좌절된 삶의 여정을 공간에 가득찬 해바라기로 표현했다. 아름다운 작품을 남긴 세계적인 예술가이지만 정작 그의 삶은 아름답고 화려하지는 않았음에 아이러니를 느꼈다. 위대한 예술작품은 평범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생 레미 정신병원에 입원하며 무려 150여 점이 넘는 그림을 그렸다는 반 고흐. 그의 인생은 힘들고 혼란스럽고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그 속에서 그의 그림은 더욱 강렬해지며 반 고흐 화풍이 점차 자리를 잡아간다. 삶이 힘겨울수록 예술의 혼은 더욱 깊어져간다.
이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 '별이 빛나는 밤'
아마 나뿐만 아니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반 고흐 작품일 것이다. 별이 빛나는 밤에 또한 정신병을 앓으며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당시 고흐는 정신적 질환으로 인한 고통을 떠올려 그림 속의 소용돌이로 묘사했다. 배경을 알고 이 작품을 만나니 작품 속 붓터치가 처절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좋은 건 영상으로도 남겨두기!
천재는 오래 살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 그도 너무 뛰어난 예술가라 그랬을까? 반 고흐는 37세의 나이에 흔들리는 밀밭에서 생을 마감한다. 그의 수 많은 작품들은 짧고 굵직하게 살며 남긴 작품들이라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다. 평화롭고 고요한 밀밭에서 그는 평안함을 찾았을까?
미디어아트의 러닝타임은 40~50분으로 시간이 정말 뚝딱 흘러가버린다. 캄캄한 암전과 함께 진한 여운이 남았던 전시였다. 전시 마지막으로 고흐의 작품 중 인기 있는 작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타임이 주어진다. 이걸 놓칠 수 없지! 얼른 나가 나도 몇 컷 사진을 건졌다. 뿌듯
좋아하는 화가, 반 고흐를 만나고 온 특별한 전시였다. 이전부터 반 고흐의 생에 대해 한번 알고 싶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좀 더 깊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생각했다.
<반 고흐 인사이드: 더 씨어터> 전시는 현장 예매가 불가하고 반드시 예매를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하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한 점 참고해두자.
그라운드시소 전시 도장깨기 성공! 올해들어 열심히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는데 역시 좋은 걸 봐야 사람이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영감도 받고 그런가보다. 다음 주말에도 또 전시를 가기로 했는데 다음 전시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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