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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이야기61

그만둘 줄 아는 용기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은 일은 과감하게 그만둘 수 있는 용기.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기 위해 투자하는 시간을 아깝게 생각하지 말고 또 조급하게 생각하지도 말기. 어느 덧 차가운 바람이 몰아치는 계절로 다가가고 있다. 이대로 차가운 땅속으로 꺼져버리는 건 아닌가하는 두려움도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래도 나만의 신념과 포부를 가지고, 또 그런 나를 믿으며 가다보면 좋은 기회를 만나게 되리라 믿는다. 다만 그리 오래 걸리지 않길. 지나가는 터널 안에서는 온통 깜깜하여 그 끝을 알 수 없음에 불안하지만, 결국 터널은 끝이 있게 마련이니까. 그리고 그 밖은 따뜻하고 환할테니까. 오늘도 이런 나를 믿으며 힘겨운 걸음 뚜벅뚜벅 걸어간다. 2015. 10. 30.
마지막 가을. 아프지 말자. 하루 이틀 사이에 기온이 뚝 떨어졌다. 해가 갈수록 사계절은 점점 더 옅어지고 여름 다음 겨울, 겨울 다음 여름의 연속이 되어간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어제는 너무 코가 건조해서 하루 내내 마스크를 끼고 있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머리가 띵하더니 두통이 심하게 왔다. 계절이 빠르게 변하니 몸이 먼저 반응을 하나보다.요즘은 하루 종일 집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운동량이 줄어서 그런가 몸이 더 잘 아픈 것 같다. 예전부터 집에만 있으면 몸이 더 아파서 쉬는 날에도 꼭 어디론가 나가곤 했었다. 근데 요즘은 누굴 만나는 것도 꽤 귀찮아졌고(만날 사람도 없을 뿐더러), 집에 있으면 정말 편하구나 하는 걸 깨닫고 나서부터는 일명 '집순이'가 되었다. 뭐 집에 있다가 급 우울에 빠질 때도 물론 있지만.오늘.. 2015. 10. 28.
올림픽 공원에 뜬 거꾸로 무지개 ​​​​ 오늘 올림픽 공원에 사진을 찍으러 갔었다. 서쪽 하늘로 해가 질 무렵 올려다 본 하늘엔 이렇게나 예쁜 무지개가 떠 있었다. 무지개도 오랜만에 보지만, 거꾸로 된 무지개는 처음 봤다. 신기한 마음에 가는 발걸음을 잠깐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 봤다. 사실 거꾸로 무지개는 무지개가 아니라 채운이라고 한다. 무지개는 햇빛이 물방울에 반사되고 굴절된 것이라면, 채운은 햇빛이 공기 중에 있는 얼음 알갱이를 통과했다가 굴절된 것이라고 한다. 어쨌든 하늘에 떠서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었던 거꾸로 무지개. 알록달록 온통 가을로 물든 공원에서 만난 또 하나의 선물 같았던 거꾸로 무지개. 이렇게, 올 가을도 아름답게 익어간다. 2015. 10. 25.
늘 오늘만 같아라 ​ 언제나 좋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평범한 하루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면 그걸로 족하다. 어떤 환경 가운데 있다 해도 마음만 잘 지킬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위에는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많은 것들이 있는 법이니까. 2015. 10. 24.
감정에 속지 말아라 라디오를 듣는데 DJ가 이런 맨트를 했다. "감정에 속지 마세요." 가끔 무기력증이 몰려와 우울의 늪에 빠지곤 한다.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고, 이대로 점점 바닥까지 꺼져버릴 것 같은.일상생활을 하면서 한 번씩 격게 되는 무기력증. 누구나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그런 무기력증을 겪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자신에게 실망했을 때 인 것 같다. 사람들과 이런 대화를 나누다 보면 '나에 대해 실망을 했을 때' 가장 힘들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다른 누군가에게 화가 나고 실망했을 때는 화풀이 할 대상이 있지만, 나에게 실망할 때는 빠져나갈 구멍 조차 없어지는 것이다. 또는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아 어두운 감정에 휩싸이고 마는 경우도 있다. 며칠 전 TV를 보는데, 그 프로에 어떤 귀여운 여자 .. 2015. 10. 22.
줄리의 법칙 두 사람이 같은 차를 타고 나란히 앉아 길을 가는데요, 한 사람 눈에만 자꾸 보이는거예요. 길가의 호떡장수, 뻥튀기 장수, 커피 장수. 그거 우연히 그 사람만 발견하게 된 거 아니구요, 그 사람이 발견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배가 고팠고, 목이 말랐고, 먹겠단 생각 계속 한 건 그 사람이니까. 간절히 원하면요 언젠간 이루어진다는 줄리의 법칙요. 막연한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은 게 무언가를 정말 원하면 눈에 자꾸만 띄게 되어 있습니다. 그걸 얻을 수 있는 수많은 기회들이요. 샐리의 법칙은 다 알죠. 우산이 있는 날 우연히 비가 오고 약속 늦을 거 같더니만 상대도 늦을 것 같다하고 그렇게 우연히 일이 잘 풀리면 그건 샐리의 법칙이구요, 우연이 아니라 내가 간절히 원해서 그 덕에 기회가 보여서 그 덕에 그 .. 2015. 10. 22.
당신을 한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자신에 대해 8단어 이하로 묘사할 수 없다면 당신은 아직 자신의 자리를 갖지 못한 것이다. - 세스 고딘 - 나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이 질문에 말문이 턱 막히고 말았다. 나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사실 살아가기가 너무 바쁜 나머지 '나'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단 핑계를 대본다. 마침 마주한 질문에 곰곰이 나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어릴 때부터 나는 꽤나 조용하고(어떤 다수의 사람들에게는), 낯을 많이 가리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일단 사람을 사귀고 마음을 주고 받게 되면 조금은 더 명랑하고 내 사람들에게만은 더 없이 따뜻하고 의리있는 사람이다. 뭐 이런 이야기를 내 입으로 하기가 참으로 민망하지만 요즘은 자기 PR시대이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결심을 하고는 .. 2015. 10. 21.
끝까지 살아남기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나에겐 시간이 없고 돈이 없는 경우가 다반사였으니, 시간이 있고 돈이 없는 지금이 오히려 더 나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어쨌든 일정한 직업을 가졌던 때엔 그래도 그럭저럭 먹고 살 수는 있었으니 괜찮았지만, 지금은 괜한 조급함에 벼랑 끝에 내몰린 기분이 든다.아침엔 매우 무기력감과 우울이 찾아왔었다. 글을 쓰건 인생을 살아가건 가장 두려운 건, 이제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다. 계속 우울에 빠져 있다가 문득, 그런 말이 떠올랐다."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끝까지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어딘가 TV에서 들었던 말이 아침에 딱 생각이 나더라. 그리고 지금 쓰는 글의 자료를 찾아보는 중에도 나왔던 말이, "어떻게든 끝까.. 2015. 10. 20.
커피소년 꿈다방 이야기 2013년부터 2년 간 연속으로 연말에 커피소년 콘서트를 다녀왔다. 점점 날이 추워지고 연말이 다가오니까 반사현상(?)처럼 커피소년 콘서트 생각이 간절해진다. 동생과 함께 갔던 두 번의 콘서트. 내년엔 꼭 남친이랑 가라던 동생의 말은 아마도 또 지켜지지는 못할 듯 하다. 따뜻한 음악과 노랫말이 너무 좋은 커피소년. 동영상을 다시 보니 새삼 그때 생각이 새록새록이다. 그나저나 아직 어디있는지 모를 내 남자친구님, 언제 쯤 우리 함께 콘서트보러 갈수 있을까요? 2015.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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