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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이야기/일상이야기

슬기로운 집콕생활_드라이플라워 도전!(리시안셔스)

by 친절한 제제씨 2020. 9. 5.

깜짝 축하 선물로 받은 리시안셔스 꽃다발로 이번주 화사해진 우리 집! 그냥 두고 버리기 아까워 드라이플라워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지난 번에 꽃다발을 한아름 받고 그냥 썩혀 버린 게 무지 아쉬웠는데 이젠 제대로 좀 화사하게 장식을 해볼까 하여 꽃병에다 꽂아주고 드라이플라워도 만들어보고 꽃 좀 오래오래 볼까한다.


 
보고 또 봐도 예쁜 내 방 내 책상. 역시 집은 꾸미기 나름. 하지만 게을러서 매번 그냥 눕고 뒹굴거리기 바쁘다. 반성해야지.


 

준비물도 간단하다. 드라이플라워 만들 꽃, 옷걸이, 실, 가위 이렇게 준비하면 된다. 꽃병에 있는 꽃에 물이 묻어 있으니 신문지도 함께 준비했다.

 

 

 

예쁘게 활짝 피어있던 꽃이 어느새 시들시들해졌다. 우리 집이 바람이 잘 통하는 집이 아니다보니 얘네가 오래오래 싱싱하지는 않은 가보다. (아니면 내가 식물을 정말 못 키우는 사람이거나)

 

 

 

아침을 먹고 잠시 쉬다가 나혼자산다를 보면서 사부작 사부작 만들어보고 있다.

 

 

 

꽃병에서 꽃을 꺼내서 신문지에다 정렬해서 놓았다. 예전에 한참 코바늘뜨기에 빠져있을 때 사뒀던 실인데 놔두니 이렇게 또 쓸 일이 있다.

 

 

 

실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꽃에다 하나씩 묶어준다. 꽃잎끼리 서로 닿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줄기 하나하나 잘라서 실 묶기가 귀찮아 나눠져 있는대로 꽃은 따로 건드리지 않고 실만 곱게(?) 묶어주었다.

 

 

 

이렇게 실을 묶어 옷걸이에다가 거꾸로 걸어 묶어주면 끝! 줄기 몇 개 안 되지만 이것도 나름 일이라고 다 하고 나니 뿌듯하다. 실 길이도 다 다르게 잘랐는데 또 나름 길이 맞춰 옷걸이에다 묶었더니 요거는 또 요거 대로 예쁜 인테리어 소품인 것만 같고.

 

 

 

한쪽 벽에다 보기 좋게 걸어두었다. 집에서 드라이플라워를 만들기 위해서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거꾸로 매달아 말리면 된다. 마르기 시작하면 줄기가 가늘어져 빠지기 쉽기 때문에 가끔 다시 실을 매어주면서 2~3주 정도 말리면 드라이플라워가 완성된다. 우리집이 바람이 잘 안 통하고 요즘 여름이라 습도가 높아 잘 마를지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이제 내 손으로 할 일은 끝났고, 예쁘게 잘 말라주었으면! 그럼 2주 후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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