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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이야기/일상이야기

9월 일상기록) 리시안셔스 꽃선물 / 다이소 유리컵으로 인테리어 꽃병 만들기

by 친절한 제제씨 2020. 9. 2.


퇴근길에 갑자기 받은 꽃선물! 꽃말이 예뻐 기억하고 있는 리시안셔스를 깜짝 선물로 받았다. 와 나는 정말 천사랑 일을 하고 있나보다. 회사가 마음에 안 들고 상사가 맘에 안 들지만 함께 하는 팀원들이 너무 좋은 사람들이라 그럭저럭 재미있게 회사를 다니고 있는 요즘이다. 나 같으면 생각 없이 지나갔을 일, 함께 하는 그분은 꼭 작은 일이라도 꼼꼼히 챙기신다. 오늘도 별일 아닌 일이었는데 급 꽃 선물을 받으니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사실 우리 모두 다 열심히 한 건데, 내가 더 감사한 마음 뿐.



꽃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은 자주 했지만 내가 직접 사보진 않았었다. 퇴근하는 길에 받은 꽃선물에 이렇게 기분이 들뜬다. 요며칠 코로나 때문에 기분이 한껏 다운이었는데 덕분에 기분전환도 됐다. 집에 가는 길에 어디서 찍으면 더 예쁘게 사진이 나올까하고 지하철역에서 혼자 꽃사진을 엄청 찍었다.

잠깐 있다 금방 시드는 게 아쉽지만 그래도 피어있는 동안은 예쁘게 피어있으면 좋겠어서 들어가는 길에 다이소에 들러 꽃병을 사서 들어갔다. 사실 들어가는 길에 검색해서 봐둔 다이소 꽃병을 사려고 했지만 우리 동네에는 그 꽃병이 없어 아쉬운대로 입구가 살짝 좁은 길고 투명한 유리컵을 사서 들어왔다.



꽃 손질하고 꽃병에 꽃 꽂기! 이게 그냥 끝단만 대각선으로 살짝 잘라 꽃병에 꽂으면 되는 건줄 알았는데 생각만큼 그리 간단한 작업은 아니었다. 꽃병 높이에 잘 맞춰 꽃들이 예쁘게 보이도록 잘 다듬고 모양을 만들어야 하는 걸 깨닫고는 꽃을 꺼내 2번 작업을 했다.



그리고 완성된 리시안셔스 꽃병! 나름 꽃도 잘 보이고 만족스러운 꽃병을 만들었다. 꽃이 다했네! 너무 예뻐서 사진도 많이 찍고 꽃 사진을 배경으로 손글씨도 쓰다보니 오늘 하루가 훌쩍 간다.


오늘도 역시 컨디션이 꽝이라 집에서 우울하게 누워 또 하루를 보내야겠다 생각했었는데 깜짝 선물로 받은 리시안셔스 꽃다발 덕분에 꽃병도 만들고 집 분위기도 예뻐지고 손글씨 연습도 하고 행복한 저녁 시간을 보냈다.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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