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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유럽여행(2015)

[유럽여행] 둘째날, 런던 1

by 친절한 제제씨 2015. 10. 21.

첫째날 시간이 딜레이되는 바람에 영국에서 주어진 시간은 단 이틀. 그 동안 더 많은 것을 보려고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를 나섰다. 한국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서늘해진 공기였지만 아침공기가 참 상쾌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가 핌리코(Pimlico)에 있었는데, 근처에 공원이 많아서 걷기가 참 좋은 동네였다.

 

 

 

 

날씨도 좋고 공기도 선선하고. 너무 좋은 기분으로 걸어서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갔다. 사실 좀 더 일찍 일어나 웨스트민스터에서 예배를 드리려고 했지만 예배시간은 늦어버려 들어갈 수가 없었다. 밖에서 둘러보며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그걸로도 충분히 좋았다.

 

 

 

 

 

그 길을 계속 따라 걸으니 빅벤과 국회의사당이 나왔다. 어릴 때 교과서로만 보던 건물들을 내 눈으로 직접 보니 이제야 내가 유럽에 왔구나 실감할 수 있었다. 동생이랑 둘이 같이 런던의 거리를 걸으며 '좋다!'를 한 백번 쯤 말하고 다녔던 것 같다.

 

 

 

 

 

 

가는 길에 사먹었던 커피도 꿀맛이었다. (카페 이름이 생각이 안나 아쉽지만)

계속 풍경을 구경하며 버킹엄 궁전으로 걸어갔다. 11시 30분에는 영국 근위병 교대식이 있지만 그것까지 보기에는 너무 시간이 빠듯하여 그냥 버킹엄 궁전 주위를 둘러보는 걸로 또 만족해야 했다.

 

 

 

 

 

런던은 그저 걷기에도 너무 좋은 도시였다. 걷다가 조금 힘들면 앉아서 쉬면서 이곳저곳 둘러보는데, 내가 이곳에 정말 온 건가, 꿈꾸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해외 여행은 처음이었던지라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고 그래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그런 게 또 여행의 묘미 아니겠는가 :-)

 

 

 

 

 

어느 곳을 가더라도 발걸음을 떼기 아쉬운 건 마찬가지였다. 물론 첫날이라 기운도 많았고, 설렘도 가장 컸을 때라 더 그랬던 것 같지만 그만큼 너무 예쁜 곳이 바로 런던이었다.

버킹엄 궁전에서 곧게 뻗은 길을 따라 트라팔가 광장으로 향했다. 우리는 그 곳에 있는 네셔널 갤러리를 둘러보기 위해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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