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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유럽여행(2015)

[유럽여행] 둘째날, 런던 2

by 친절한 제제씨 2015. 10. 24.

버킹엄 궁전에서 서둘러 발걸음을 옮긴 우리는 그린파크를 지나 프라팔가 광장으로 향했다.

한국에서 여행하기 전부터 계속 여행할 나라들 날씨를 봐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우리가 가는 날마다 비 예보가 있어 날씨 걱정을 가장 많이 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비는 안오고 흐렸다가 맑았다가해서 여행하긴 가장 좋은 날씨였다.

아무래도 우산 들고 여행을 하지 않아도 되니 그게 참 감사했다.

 

 

 

 

 

 

트라팔가 광장이다.

10시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우리는 내셔널 갤러리가 오픈할 때까지

광장 앞에서 잠시 기다렸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광장이 한산했다.

조금 기다려 내셔널 갤러리에 입장해서 보고싶었던 그림들 마음껏 구경했다.

(사실 마음껏 구경하고 싶었지만 다리가 너무 아픈 관계로

나중에는 대충 훑어보고 나왔다고 한다. 흑)

 

 

 

 

 

밥 시간도 다되고 해서 걸어서 코벤트 가든까지 이동을 했다.

무슨 축제 기간이었는지 천장에 이렇게 흰색 풍선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아담하고 볼 것이 많아 눈이 호강했다.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 거리 공연도 구경하면서 눈과 귀가 호강했던 시간이었다.

 

 

 

 

 

 

 

 

 

 

 

 

 

 

 

 

출출했던 우리는 얼른 코벤트 가든의 맛집을 검색해보았다.

역시 한국의 블로거들은 대단하다!

여행을 하면서 가장 도움을 많이 받았던 건

한국 블로거들의 해외 맛집 소개!

가는 곳마다 검색하면 정말 없는 곳이 없었다. 어디든 맛집이 다 나와있었다.

한국 블로거들 만세!

여긴 코벤트 가든에서 우리가 먹었던 쉑쉑버거 :-)

한국 햄버거랑 비교했을 때 가격은 좀 비싸긴 했지만

맛은 정말 맛있었다.

출출하던 우리는 햄버거에 콜라, 감자튀김을 금방 뚝딱 해치워버렸다. 하하

 

 

 

 

 

 

햄버거를 먹으면서 찍었던 사진인 것 같다.ㅎㅎ

 

 

 

 

 

 

코벤트 가든에서는 다양한 공연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앉아서 점심을 먹을 때는 아름다운 선율의 클레식이 흐르고 있었는데,

밥을 다 먹고 나오니 멋진 영국 신사 한 분이

아주 멋있는 목소리로 '오솔레미오'를 부르고 계셨다.

잠시 서서 공연을 감상했다.

 

 

 

 

 

 

 

이것저것 기념품을 사러 돌아다니다가 테이트 모던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이동 거리가 너무 많아 힘들어서

테이트 모던에서는 관람은 하질 못하고

앉아서 쉬면서 풍경 구경밖에 못했다.

그래도 여기 앉아서 보는 바깥 풍경이 정말 좋았다.

앞에 보이는 다리는 '밀레니엄 브릿지'

그리고 그 앞에 '세인트 폴 대성당'

 

 

 

 

 

 

 

유유히 흐르고 있는 템즈강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

갑작스런 운동에 다리가 놀랬던 것 같았다.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세인트 폴 대성당으로 이동했다.

아침에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어야 했는데 못드려서 ㅠ

이곳에서 오르간 연주를 듣고 예배를 드렸다.

오르간 연주는 듣는 내내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이런 선율도 있구나 하는 기분?

예배를 드리고 곧바로 저녁을 먹으러 이동했다.

 

 

 

 

 

 

동생의 지인으로부터 추천 받은 난도스 치킨!!

 

 

 

 

 

 

 

 

 

동생의 지인의 추천으로 가까운 난도스 치킨 가게로 들어갔다.

너무 맛있긴 했는데 둘이 먹기에는 좀 양이 많았다.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남은 건 숙소로 싸가지고 돌아갔다.

음식 남긴 거 나중에 생각하면 너무 아까울 것 같아서

여행하는 내내 음식이 남으면 숙소로 다 싸들고 갔었다.

숙소로 들고 들어간 음식들은 한 번 빼고는 다 맛있게 다시 먹었다는 거!ㅎㅎ

 

 

 

 

 

 

 

밥을 먹고, 지치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타워브릿지로 향했다.

전날 다리 열리는 시간을 알아보고 시간에 맞춰 간 것이었는데,

다리 오픈 시간이 다 되고,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도 다리는 열릴 생각은 하질 않고,

우리는 추위에 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

9월이었지만 영국의 밤은 정말정말정말 추웠다.

뭐가 잘못된 건가 싶어 다시 검색을 해보니,

시간을 잘못 봤던 것이다. 헉!

원래는 야경까지 보고 들어갈 생각이었으나

춥고 몸은 무겁고 (일정이 빡세긴 빡셌다ㅠ) 어쩔 수 없이

야경은 다음 날 보기로 하고 숙소로 들어가기로 했다.

 

 

 

 

 

 

들어가는 길에 서서히 불을 밝히고 있는 런던탑.

 

 

 

 

 

 

 

서서히 깔리는 어둠과 붉게 물드는 노을이 참 아름다웠다.

여행도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몸으로 하는 거라고,

사진으로 보니 정말 아름답지만,

이 당시에는 잘 못느꼈다는 거.

얼른 집으로 돌아가고만 싶었다. 춥고 힘들고. 흑

다음 날은 컨디션 제대로 조절하리라 마음먹고는 숙소로 돌아갔다.

 

둘째날이긴 하지만 여행을 시작했던 진정한 첫째날의 런던.

너무 아름다운 거리의 모습에 반했고 이것 저것 볼 것들도 많고 맛있는 것도 많았지만,

역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아름답고 좋은 것들도 눈에 보이더라.

많은 걸 깨달으며,

다음 날은 좀 더 두껍게 옷을 입고 나오리라 다짐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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