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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유럽여행(2015)

[유럽여행] 첫째날, 인천공항

by 친절한 제제씨 2015. 10. 15.

그동안 일해온 직장을 그만두고 동생과 함께 유럽여행을 떠나기로 작정했다. 약 20일 간의 유럽여행 시작. 여행이 끝난 지금 생각해보니 모두 다 아주 좋은 꿈을 꾼 것만 같은 느낌이다. 과감한 결단 없이는 결코 오를 수 없었던 여행길이다. 그래서 그만큼 더 값지고 보람있고 귀했던 시간들이었다.



새벽 같이 일어나 공항으로 향했다. 짐은 무거웠지만, 떠나는 발길은 너무나 가벼웠다. 여행으로 해외에 나가는 건 처음이어서 더욱 설렜다.
하지만 여행 초반부터 우리의 여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예약했던 비행기가 4시간이 넘게 연착되는 바람에 여행지에서 보낼 반나절을 잃게 됐다. (덕분에 영국은 3일에서 2일로 일정을 확 줄여야 했다. 흑) 그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비행기 좌석도 동생과 떨어진 좌석으로 앉아 약 11시간의 비행을 해야 했다. 초보 여행자라 비행기 체크인을 하루 전 미리 해서 예약할 수 있는 걸 몰랐던 것이다. (혹시나 아직 몰랐던 분들 계시다면, 비행기 체크인은 거의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하루 전 인터넷으로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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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첫날에 안 좋은 일은 겪을 만큼 겪었으니, 이보다 안 좋은 일은 없을 거다, 좋게 생각하자, 하고 남은 시간을 여행 계획세우는 일에 썼더니 오히려 더 좋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렇게 시간은 다가 왔고, 우리는 드디어!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래도 역시 일상을 잠시 떠나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건 꽤 신나는 일이다. 혼자 장시간의 비행을 하느라 심심하고 허리가 아프고, 유럽과 한국 간 8시간의 시차 적응을 하느라 애를 먹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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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비행기 연착에 까다롭다는 영국의 입국 심사까지 하여 공항에서 날이 깜깜해진 후에야 나올 수 있었기 때문에(긴장했었지만, 머무르는 곳, 방문 목적, 여행 기간, 어디를 여행하는지 등의 질문 후에 곧바로 통과시켜줬다고 한다.) 곧장 숙소로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아름다운 도시 런던에 도착하기가 이렇게나 복잡하고 힘든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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