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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혼자사는 일기] 슬기로운 집콕생활_샌드위치 만들기

by 친절한 제제씨 2020. 5. 5.

 

 

 

 

요즘 다시 블로그를 시작해보려고 마음 먹고는 수납장 한 켠에 잠들어 있던 카메라를 몇년만에 꺼내들었다. 집콕생활이 길어지면서 자꾸 누군가를 찾고 별일 없으면 뒹굴뒹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고 나면 왜 이렇게 시간낭비했다는 죄책감이 드는 건지. 혼자 있는 생활을 좀 더 의미있게 보내면서 자기개발의 기회로 삼아야겠다. 자꾸 친구를 괴롭히는 것도 한 두 번이지 이제 나를 위한 투자의 시간에 좀 더 집중하기로. (사실 늘 시작은 거창하였으나 끝은 미약한 나를 내가 제일 못 믿지만, 그래 그때처럼 작심삼일이라면 삼일에 한 번 씩 작심하지뭐 -_-)

 

올해는 우리 더 자주 보고 잘 지내보자. 이러면서 또 새로운 카메라 욕심이 스르륵 고개를 들지 않았으면. 하핫

 

 

 

 

 

요즘 나갈 일 없이 여유로운 날이면 아침에 늘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다. 처음에는 그냥 쨈만 발라서 먹었는데, 점점 더 맛있는 샌드위치를 먹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는 것! 그래서 이것 저것 추가하고 추가하다보니 지금은 매일 칼로리 폭탄의 샌드위치를 아침마다 촵촵 하고 있다. 덕분에 열심히 부지런히 살찌는 중이다. 그러니까, 오늘은 꼭 귀찮다고 빼먹지 말고 운동 나가자구!

 

 

 

 

여기는 우리 동네 나의 러닝 운동 코스. 요즘 동네 친구가 나랑 안 놀아주는 바람에 혼자 운동하는 날이 더 많아졌지만, 그래 내 인생인데 누군가를 의지하지 말아야지.(ㅠ0ㅠ) 라고 말하며 이야기가 딴 데로 새어버린. 하하

 

다시 샌드위치 이야기로 넘어 가서,

 

 

 

 

먼저 식빵을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우리집엔 아쉽지만 토스트기가 없기 때문에, 나는 아쉽게나마 프라이팬 위에 빵을 얹어두고 빵을 굽는다. 1인가구라 집기들이 하나 같이 쬐그매서 빵 4면을 굽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 편. 그래서 가끔은 바삭한 식빵의 식감을 포기하고 촉촉한 식빵으로 샌드위치를 해먹는다. 아침에 너어어무 배고플 때가 있거든.

 

빵을 노릇하게 굽고 나면 한 쪽에는 쨈을, 한 쪽에는 크림치즈를 바른다. 고소한 맛과 달콤한 맛이 단짠단짠 만큼의 매력은 없지만 그래도 꽤 맛있다고.

 

 

 

 

 

그런 다음 마트에서 파는 샌드위치햄을 후라이팬으로 살짝 구워 빵 위에 얹는다. 이날은 이렇게만 해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지만 요즘은 여기에 계란후라이도 추가! 햄을 크림치즈와 쨈을 바른 면에 각각 한 장씩 올리고, 계란후라이를 반숙으로 구워 중간에다 얹고 샌드위치를 만들면 단짠단짠이 기분 좋은 햄에그샌드위치 완성! 오늘도 이렇게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샌드위치를 참 좋아하는 나는 아직 질리지 않고 매일 샌드위치를 잘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굿모닝, 나의 아침! 달달한 커피를 빼면 섭하죠. 사실 카페인 중독이라 아침에 커피 한 잔을 흡입(?)하지 않으면 하루 종일 두통에 시달리기 때문에 약 처럼 커피를 마시고 있다. 커피를 끊는 것이 어떻냐는 주위의 권유가 있기는 했지만 이런 여유랑 바꾸기에는 카페인의 유혹을 끊을 수가 없는 것!

 

 

 

 

 

나혼자산다를 VOD로 시청하며 아침을 먹으면 나의 여유로운 아침 시간 완성! 엊그제까지 너무 몸이 좋지 않아 (또 마침 이번달은 자율출퇴근제 얏호!) 집밖을 나가지 않았더니 움직이지 않고 집안에서 내가 몇 칼로리를 쳐묵쳐묵한 것인가! 오늘은 비온다는 핑계로 운동을 쉴까 했는데, 마침 비도 딱 그쳐버렸네. 하하

 

오늘은 그동안 먹은 만큼 열심히 뛰고 와서 여유로운 하루를 마무리해야겠다. 나의 연휴가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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