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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44

[거제 여행] 카페 추천_심해 카페 오랜만에 가족과 만났다. 요즘 같은 때에 같이 만나 무얼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경기에 살다가 내려가는 게 조금 귀찮기는 했지만 그래도 엄마 아빠 얼굴 보고 함께 하니 참 좋다. 이래서 가족은 함께 있어야 하는 건가? 피곤한 몸이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같이 거제도 내려올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숙소에 잠깐 들러 짐을 풀고 심해 카페에 다녀왔다. 옆에 있는 다른 카페보다 핫한 이곳! 다행이 조금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많긴 했지만 우리 앉을 자리는 있었다. 내부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풍경 너무 멋지다! 들어오자마자 쪼르르 달려가 바다부터 바라보았다. 바로 정면으로 보이는 저 다리가 바로 거가대교! 왼쪽 끝쪽으로는 매미성도 볼 수 있다. 좀 더 일찍 왔으면 매미성도 돌고 갔을텐데. 여기 왼쪽 끝에.. 2020. 10. 5.
정자 먹자골목 맛집_하성 손칼국수 & macaw(카페 마코) 좋은 사람들과 함께 먹는 음식은 뭐든 맛있고 즐겁지만 이왕이면 더 맛있는 음식이 좋지 아니한가! 정자동에서 급만남으로 친구들과 만나 맛있게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와서 한껏 좋은 기분으로 투두리스트를 마무리하니 어려운 과업에도 마음은 힐링이다. 하성 손칼국수 칼국수를 별로 안 좋아하는 나도 너무 맛있게 먹은 칼국수 맛집이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민속칼국수 2인분 + 찹쌀수제비 + 만두!! 이렇게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강된장과 함께 보리밥과 열무김치가 나왔다. 이것만으로도 배부르게 한 그릇 뚝딱 할 수 있을 듯! 잠시 후 나온 왕만두! 먹음직하게 생긴 만큼 맛도 좋았다. 같이 간 친구 입맛에는 좀 삼삼하다고.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결국 하나 밖에 못 먹었지만 같이 간 친구들 맛있게 잘 먹었으니.. 2020. 9. 17.
[언택트 힐링 여행] 올 여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 소개합니다.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올해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은 어디일까요?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친 일상을 섬 지역의 '언택트 힐링 여행'으로 치유하고, 또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관광업계에도 도움을 주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해요. *언택트 힐링 여행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도 나홀로 또는 가족・친구 단위의 비대면 관광 트렌드(섬에서 멍 때리기, 트레킹, 캠핑, 독립형 숙박, 체험 등) 걷기 좋은 섬, 풍경 좋은 섬, 이야기 섬, 신비의 섬, 체험의 섬 등 5개의 테마로 이루어진 올해의 '찾아가고 싶은 섬'은 어디인지 지금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걷기 좋은 섬 섬 곳곳의 명소를 둘러보며 등산이나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섬으로 이수도, 풍도 등 12개 섬이 선정되.. 2020. 7. 6.
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 세상에 이런 도시가 없어. 전에도 없었고. 이 도시가 비 맞으면 까무라치게 예쁜 거 그려져. 20년대의 이 곳 20년대 파리를 상상해봐. 헤밍웨이, 스콧 피츠제럴드, 피카소를 만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었지만, 다른 것보다 처음 5분 정도 그려지는 약간의 빛바랜 파리의 거리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적당히 퍼붓는 비를 좋아라하는데 영화를 본 후, 비에 젖은 파리에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미드나잇, 종이 울리면 나타날 마차를 상상하면서 :) 그리고, 어느 시대건 그 시절보다 앞선 과거의 감성에 대한 동경은 있나보다. 아래 사진은 미드나잇 인 파리 영화의 앞부분, 스냅사진 같은 파리 거리 영상을 캡쳐한 사진이다. 사진들 보니 또 다시 떠나고 싶은 기분. 언제든 마음만 있으면 닿을 수 있으리라 믿으니까. 곧 만.. 2015. 11. 4.
[유럽여행] 둘째날, 런던 2 버킹엄 궁전에서 서둘러 발걸음을 옮긴 우리는 그린파크를 지나 프라팔가 광장으로 향했다. 한국에서 여행하기 전부터 계속 여행할 나라들 날씨를 봐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우리가 가는 날마다 비 예보가 있어 날씨 걱정을 가장 많이 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비는 안오고 흐렸다가 맑았다가해서 여행하긴 가장 좋은 날씨였다. 아무래도 우산 들고 여행을 하지 않아도 되니 그게 참 감사했다. 트라팔가 광장이다. 10시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우리는 내셔널 갤러리가 오픈할 때까지 광장 앞에서 잠시 기다렸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광장이 한산했다. 조금 기다려 내셔널 갤러리에 입장해서 보고싶었던 그림들 마음껏 구경했다. (사실 마음껏 구경하고 싶었지만 다리가 너무 아픈 관계로 나중에는 대충 훑어보고 나왔다고 한다. .. 2015. 10. 24.
[유럽여행] 둘째날, 런던 1 첫째날 시간이 딜레이되는 바람에 영국에서 주어진 시간은 단 이틀. 그 동안 더 많은 것을 보려고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를 나섰다. 한국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서늘해진 공기였지만 아침공기가 참 상쾌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가 핌리코(Pimlico)에 있었는데, 근처에 공원이 많아서 걷기가 참 좋은 동네였다. 날씨도 좋고 공기도 선선하고. 너무 좋은 기분으로 걸어서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갔다. 사실 좀 더 일찍 일어나 웨스트민스터에서 예배를 드리려고 했지만 예배시간은 늦어버려 들어갈 수가 없었다. 밖에서 둘러보며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그걸로도 충분히 좋았다. 그 길을 계속 따라 걸으니 빅벤과 국회의사당이 나왔다. 어릴 때 교과서로만 보던 건물들을 내 눈으로 직접 보니 이제야 내가 유럽에 왔.. 2015. 10. 21.
노년의 여행자 얼마전 다녀온 유럽여행에서 놀랐던 것들 중 하나는 많은 어르신들(60대 이상의)이 여유롭게 여행을 다니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여서 잊혀지지를 않는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생각해볼 때, 젊은이들은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들을 종종 볼 수 있지만 노년의 어르신들이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격동의 세월을 힘겹게 살아오느라 많이 쇠하신 탓일 것이라 짐작해본다. 사회에서 은퇴를 하시고 부인과 함께 또는 친구들과 함께 아니면 혼자서, 그렇게 여행을 즐기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 우리는 아직 삶이 힘겨워서 그런 여유라는 걸 꿈꿀 시간 조차도 없는 걸까? 너무도 건강해 보이는 그 희끗한 어르신들을 보면서, 새삼 우리 부모님 또 부모님의 부모님을 생각이 들어 마음이 짠해졌다. 돌아.. 2015. 10. 20.
[유럽여행] 첫째날, 인천공항 그동안 일해온 직장을 그만두고 동생과 함께 유럽여행을 떠나기로 작정했다. 약 20일 간의 유럽여행 시작. 여행이 끝난 지금 생각해보니 모두 다 아주 좋은 꿈을 꾼 것만 같은 느낌이다. 과감한 결단 없이는 결코 오를 수 없었던 여행길이다. 그래서 그만큼 더 값지고 보람있고 귀했던 시간들이었다. ​ 새벽 같이 일어나 공항으로 향했다. 짐은 무거웠지만, 떠나는 발길은 너무나 가벼웠다. 여행으로 해외에 나가는 건 처음이어서 더욱 설렜다. 하지만 여행 초반부터 우리의 여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예약했던 비행기가 4시간이 넘게 연착되는 바람에 여행지에서 보낼 반나절을 잃게 됐다. (덕분에 영국은 3일에서 2일로 일정을 확 줄여야 했다. 흑) 그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비행기 좌석도 동생과 떨어진 좌석으로 앉아 약.. 2015. 10. 15.